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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가 당신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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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ineappl2 2013. 8. 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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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가 당신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미세한 입자를 사용하는 기기들의 위해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3D프린터의 위험성에 대한 논문이 발표돼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미 일리노이 공과대학 연구그룹은 3D 프린터에서 사용하는 미세한 입자 형태의 수지가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로써 3D 프린터의 유해성이 도마에 올랐다.

 

연구팀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피규어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실내 입자농도를 모니터링 하는 방식으로 이를 확인했다. 모니터링 결과 프린터를 사용하는 시점에서 실내 공기 중 입자의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사용을 마친 후에도 수십분 이상이 지나야 정상으로 회귀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런 실험 결과에 따라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경우 환기 및 배기장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 3D 프린터로 만들 입체물 <이미지: ggsoku.com>

 

프린터의 위해성 논란은 과거 레이저 프린터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미세한 입자의 토너를 사용하는 레이저 프린터에서도 이 입자가 공기 중에 유출될 경우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던 것.

 

당시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 소재의 퀸즐랜드 공대에서는 레이저 프린터 62대를 구동시킨 결과 17대에서 위험수치의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것을 확인했다는 논문을 학회에 발표한 바 있다.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크기에 불과한 토너 입자들이 인체의 폐까지 도달할 경우 치명적인 만성질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레이저 프린터의 경우 밀폐된 방식의 토너 카트리지를 사용해 제작방식에 따라서는 토너의 유출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도 있다. 몇몇 모델에서 문제가 제기됐지만, 대개의 제품에서는 토너의 유출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나며 위해성 논란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일정 공간 내에 입자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입체적인 물체를 만들어내는 3D 프린터의 경우 물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미세한 입자들이 공기 중에 비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 사실. 아직 고가의 전문장비인 탓에 이의 위해성이 큰 문제로 비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간단한 피규어부터 실제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총기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3D 프린터가 널리 보급되면 위해성의 문제도 덩달아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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