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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크/LTE-A](상) SKT vs LGU+, LTE-A 속도 직접 비교해보니

다나와/#LTE-A의 진실

by pineappl2 2013. 8. 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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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크/LTE-A](상) SKT vs LGU+, LTE-A 속도 직접 비교해보니

 

이동통신사들의 롱텀에볼루션 어드벤스드(LTE-A)망 구축 경쟁이 치열하다. 연일 각종 매체에는 1초에 사진을 몇장 내려받느니 영화 받기도 빠르다느니 하는 등 다양한 광고문구들이 등장해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그런데 LTE-A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중 어느 통신망 속도가 더 빠를까? 미디어잇은 국내 언론사 중 처음으로 서울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이는 10개 지역을 선정해 양사 LTE-A의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를 비교해 봤다.

 

LTE-A 속도 테스트 어떻게 진행됐나?

 

이번 테스트는 모바일 기기 이용자가 흔히 속도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벤치비'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각 지점별 테스트는 총 3회씩 진행됐고, 측정 평균값으로 특정 지점의 승자를 결정했다. LTE-A를 얘기할 때 기준으로 삼는 것이 다운로드 속도이기 때문에 업로드 속도는 배제했다.

 

▲ 속도 테스트에 사용된 벤치비 앱

 

테스트는 지난 8월 1일 오후 2시 32부터 오후 7시 23분까지 약 5시간에 걸쳐 서울 10곳에서 진행됐다. 테스트 지역은 명동, 대학로, 삼성역, 강남역, 사당, 신도림, 홍대입구, 신촌, 광화문, 종로3가 등 사람 밀집도가 높은 10곳이었다. 벤치마크에는 현재 시중에 출시된 유일한 LTE-A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가 사용됐다.

 

두 배 빠른 LTE(SKT) vs 100% LTE(LG유플러스)

 

이번 속도 테스트는 오후 2시 32분 국내외 사람들로 붐비는 서울 명동에서 가장 먼저 진행됐다. 테스트 결과 LG유플러스가 40.5Mbps를 기록해 SK텔레콤의 36.7Mbps보다 조금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3시 15분부터 실시된 대학로에서의 테스트에서는 SK텔레콤이 55.4Mbps를 보이며 LG유플러스의 47.3Mbps보다 조금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을 넘어 삼성역(4시 17분)에서 테스트는 LG유플러스가 21Mbps로 SK텔레콤의 16.7Mbps보다 앞섰으며, 강남역(4시 54분)에서도 LG유플러스가 40.1Mbps로 경쟁사의 속도인 15.8Mbps보다 빨랐다. 사당역(5시 28분) 인근에서의 테스트에서는 SK텔레콤이 11.8Mbps를 기록하며 LG유플러스의 8.6Mbps보다 우세한 모습을 보였고, 퇴근길 인파로 붐비는 신도림(6시 14분)에서는 LG유플러스가 12.8Mbps로 SK텔레콤의 5.5Mbps보다 빠른 모습을 보였다.

 

다시 한강을 넘어 젊음이 넘치는 홍대입구(6시 41분)에서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LG유플러스가 23.1Mbps를 기록하며 경쟁사의 7.3Mbps보다 좋은 성적을 보였다. 바로 옆 신촌(6시51분)에서는 LG유플러스가 36.4Mbps로 SK텔레콤의 14.1Mbps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중심부인 광화문(7시6분)에서는 LG유플러스가 34.9Mbps로 SK텔레콤의 18.7Mbps보다 약 2배가량 속도가 잘 나왔고, 마지막 장소인 종로3가(7시23분)에서는 SK텔레콤이 21.4Mbps를 기록해 LG유플러스의 12.4Mbps를 앞섰다.

 

▲ 서울 10개지역에서의 LTE-A 속도테스트 결과 표

 

이유있는 ‘100% LTE’! 승자는 LG유플러스

 

서울 10개 지역에서 LTE-A 속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에 7:3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서비스 시작은 SK텔레콤이 가장 빨랐고 전국 84개 시에서의 서비스 시작도 앞섰지만, 실제 LTE-A 서비스의 무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LG유플러스가 앞섰다.

 

지난 7월 31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LTE로 서비스하는 것은 LG유플러스가 최초”라며 “우리가 하는 것이 세계 최초이기 때문에 지멘스, 노키아 등 글로벌 통신 회사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LTE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데, 실제 LG유플러스는 LTE 도입 후 내부 구성원의 자신감이 매우 높아졌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사내 전체로 퍼진 것이다. 실제 고객이 체감하고 있는 LTE-A 속도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내며 앞으로도 호평이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SK텔레콤 측은 다소 자존심을 구겼다. 가장 먼저 LTE-A를 시작했고 고객 수도 서비스 시작 한달 만에 3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속도 테스트에서 경쟁사보다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네트워크 안정화 작업을 통해 더욱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LTE-A서비스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따라서 양사간 서비스 품질이나 속도를 제대로 측정 및 파악하기 위해선 훨씬 많은 가입자가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사업자들의 망 구축이 어느 정도 완료된 시점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테스트 결과 역시 앞으로 사업자들이 어떻게 대처하냐에 따라 변동성이 큰게 사실이다.  

 

 

이진 기자 miffy@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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