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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AMD 카베리 vs 인텔 하스웰 i5-4670k

다나와/#신제품 소식

by pineappl2 2014. 1. 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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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AMD 카베리 vs 인텔 하스웰 i5-4670k


 

AMD가 지난 6월 5GHz의 괴물 CPU인 FX-9590를 출시했을 때 솔직한 심정은 AMD의 CPU 생산 계획은 산으로 가는가 싶었다.

 

인텔은 하스웰을 출시해서 예상만큼의 큰 선전은 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AMD와 비교도 되지 않는 우세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고 고집적도와 낮은 전력을 사용하면서 고성능을 내는 기술 부분에서는 AMD가 전혀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FX-9590은 표면적인 클럭 주파수만 5GHz이었을 뿐 코어 수와 스레드 수는 기존 FX시리즈와 동일했고, 전력은 CPU 단독으로 220와트를 소모하며 발열량 또한 엄청나서 쿨링팬으로는 감당이 안돼서 수랭쿨러를 달아야 제대로 작동을 하는 수준이었다.

 

결정적으로 AMD의 집적도는 아직도 32nm에 머물러 있었기에 소모 전력과 발열량은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었다. 원래 계획보다 한참 늦은 1월 14일에 등장하는 28nm의 카베리는 그 자체의 성능 문제를 떠나서 AMD에게는 더 높은 집적도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다는 데에 더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물론 인텔의 22nm의 집적도에 비교하면 아직 한 단계 뒤떨어지긴 하지만 말이다.

 

AMD의 카베리(Kaveri)는 리치랜드(Richland)의 후속작(A10 시리즈)으로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그 성능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었다.

 

카베리의 가장 특징은 칩이 4개의 CPU코어와 함께 8개의 GPU어 코어로 이뤄졌는데 두 프로세서를 합해 12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의 다른 종류의 코어들이 따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칩처럼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전 방식의 프로세서는 CPU는 복잡한 연산을, GPU는 부동소수점 연산과 같은 반복적이지만 간단한 연산을 따로 맡아 왔다. 각자 최적화된 영역에서 각기 다른 일을 맡아 해결했었던 것에 반해, 카베리는 CPU와 GPU가 상호 보완하며 함께 작업을 수행한다.

 

리사 수 AMD 글로벌 사업부문 수석부사장은 라스베가스에서 카베리를 소개하면서 CPU와 GPU가 각기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하나인 것처럼 동작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 카베리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 페이지 (사진: amd.com)

 

카베리는 리치랜드 및 트리니티 APU보다 CPU 동작 주파수(Frequency)는 낮지만, 더 효율적이면서 연산 성능은 더 우수하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GPU의 성능은 HD 8650 정도의 스펙을 달고 나오는데 이는 현재 GTX650 정도의 성능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GPU가 상대적으로 느린 시스템의 메모리를 공유하기 때문에 실제로 그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지는 않을 것 같다.

 

AMD도 초기 개발 단계에서는 메인보드에 GPU용 GDDR5램을 따로 장착할 수 있는 준비를 하려고 했으나 메인보드 단가 상승 및 비즈니스 협력이 어렵다는 이유로 파트너 회사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해 실현되지 못했다. 만약 GDDR5를 따로 장착할 수 있다면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지 않아도 GTX650의 성능에 가까운 정도의 그래픽 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을 것이다.

 

AMD APUs

 

리치랜드

리치랜드

카베리

카베리

A8-6600K

A10-6800K

A10-7700K

A10-7850K

출시일

2013/06/04

2013/06/04

2014/01/14

2014/01/14

노멀모드

3.9 GHz

4.1 GHz

3.5 GHz

3.7 GHz

터보모드

4.2 GHz

4.4 GHz

3.8 GHz

4.0 GHz

DDR3-1866

DDR3-2133

DDR3-2133

DDR3-2133

마이크로아키텍쳐

Piledriver

Piledriver

Steamroller

Steamroller

집적도

32nm

32nm

28nm

28nm

소켓

FM2

FM2

FM2+

FM2+

L2 캐쉬

2 x 2 MB

2 x 2 MB

2 x 2 MB

2 x 2 MB

내장 GPU

HD 8570D

HD 8670D

Radeon R7

Radeon R7

IGP 코어

256

384

384

512

IGP 아키텍쳐

Cayman

Cayman

GCN

GCN

IGP 주파수

844 MHz

844 MHz

720 MHz

720 MHz

소모전력

100W

100W

95W

95W

 

카베리는 전력공급의 문제로 인해 불가피하게 소켓이 904핀의 FM2소켓에서 906핀의 FM2+로 바뀌었다. 따라서 기존의 FM2소켓 메인보드에서는 카베리 칩을 사용할 수 없어서 메인보드를 새로 장만해야 한다. 하지만 반대로 FM2+ 소켓 메인보드에서는 트리니티와 리치랜드의 사용이 가능하다. 카베리의 아치텍처 또한 기존의 파일드라이버 구조를 개선한 스팀롤러를 사용한다. 이는 CPU의 IPC 성능을 하스웰 i3에서 i5 정도의 비슷한 성능을 내며, 기존의 리치랜드 CPU의 IPC를 최소 20%정도 개선한 것이다.

 

1월 14일부터 시판에 들어가는데 이미 일본에서는 소매용 카베리의 사진이 유출되어 웹에 떠돌고 있다. 권장소비자가도 공개됐는데, A10-7850K는 172.99달러 그리고 A10-7700K는 151.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AMD는 자체 벤치마킹을 공개하면서 라이벌 인텔의 코어 i5-4670k와 비교를 했는데 가격 면에서는 코어 i5-4670k의 가격(234.99달러)보다 60달러 이상 저렴한 셈이다. AMD의 장점 중 하나지만 가격대비 그 성능은 좋다고 볼 수 있다.

 

▲ 일본에서 공개된 카베리 리테일 박스 유출 사진 (출처: wccftech.com)

 

카베리 APU는 이처럼 이전 버전의 APU보다 성능 향상이 이뤄졌으나 기존처럼 CPU 성능이 인텔을 크게 앞서지는 못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시장에서는 불리할 것으로 예상 된다. 대신 내장 GPU 성능이 기존 세대의 것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됐기 때문에 가벼운 게임과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필요하지 않는 환경 등에서는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유투브에 게시된 그래픽 성능 벤치마크를 보면 카베리 A10-7850K은 배틀필드4를 1080p 해상도 중간 옵션으로 구동할 때 인텔 코어 i7-4770K와 GT630의 조합보다 더 부드럽게 구사하고 있다.

 

AMD는 카베리를 발판 삼아 더욱더 저전력 설계에 힘을 쓸 계획인데 이미 카베리의 후속작 카리조(Carrizo)를 개발 중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FM2+ 소켓을 사용하고 카베리보다 낮은 65와트의 전력을 소모하지만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줄 것을 예상하고 있으나 아직 더 자세한 내용은 베일에 싸여있다.

 

▲ 카베리에 대한 벤치마킹 결과 (출처: wccftech.com)

 

28nm보다 더 높은 집적도를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나 아직은 알려진 바가 없다. 카리조는 2015년 말에 등장할 예정이다. AMD 카베리의 등장이 침체되어 있는 PC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해진다.

 

    

뉴욕(미국)=이상준 통신원 director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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